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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에어포스 1 로우 ‘콜린 캐퍼닉’

NIKE AIR FORCE 1 LOW ‘COLIN KAEPERNICK’ Size : 275mm Condition : A+(Mint, Full Box) Price : 149,000 Made Years: 2019 스포츠 역사상, 나이키 마케팅 역사상 두고두고 회자될 콜린 캐퍼닉과 그를 위해 만들어진 에어포스. 2016년 미식축구 선수였던 콜린 캐퍼닉은 경기 전 모두가 기립해야 하는 애국가 제창 시간에, 혼자 조용히 한 쪽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미 프로 스포츠 중에서도 유독 보수적인 미식축구계는 신성한 애국가가 흘러나오는 시간에 국기와 국가에 대해 경의를 표하지 않은 그의 행동을 맹비난했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그의 돌발행동이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과 흑인인권을 여전히 억압하고 있는 미 사회에 대한 저항의 의미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나이키는 2018년 ‘JUST DO IT’ 슬로건 30주년 기념 광고의 모델로 그 사건 이후 팀을 찾지 못한 콜린 캐퍼닉을 등장시켰고, 이 신발은 이듬해 출시되었습니다. “신념을 가져라. 모든 걸 잃는다 할지라도.”라는 슬로건과 함께. 누구에게는 그저 나이키 검흰 포스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모두가 예스할 때 노를 외칠 수 있는 용기가 담긴 신발처럼 보이네요. 네, 나이키에 영업당한 것이 맞습니다.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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