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세계란 무엇일까요? 또 무슨 헛소리인가 싶겠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어른의 세계가 몹시 궁금했고 그 안쪽을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다시, 어른의 세계란 무엇일까요? 피곤한 얼굴로 머리를 쓸어 넘기는 미중년 부장? 퇴근 후 어두침침한 바에서 드라이 마니티를 마시며 고독을 씹는 젊은 직장인? 해외 출장을 앞두고 공항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양복 매무새를 다듬는 엘리트 세일즈맨..? 뭐 다 커서 여의도에 양복 입고 직접 출퇴근해 보니 그게 다 별거 없는 환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션계에서는 ‘진짜 어른’ 이라는 환상을 옷의 형태로 세련되게 구현한 클래식 브랜드들이 꽤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조르지오 아르마니죠. 클래식 의류들을 만드는 최상위 아르마니 라인업이며, 옷은 전부 Made in italy를 원칙으로 합니다. 꼼꼼한 봉제, 최고의 원단을 사용합니다. 굉장히 맥시멀한 실루엣, 동시에 아주 절제된 디테일을 가지고 있는 멋진 코트입니다. 벨트, 그리고 넥 비조의 실버 아일렛이 코트의 세련미를 더욱 끌어올려주는 좋은 킥 역할을 하고 있네요. 겉으로 티나지 않지만, 내피에 1온스 누빔이 들어가 있어 패딩 못지않은 보온력을 자랑합니다. 남자 105~110 추천드립니다. 품 대비 기장이 아주 길어서, 전체적으로 맥시멀한 느낌이 납니다, 딱히 클래식하게 연출하지 않고, 와이드한 데님이나 트레이닝 팬츠에 무심하게 매치하셔도 멋질 듯 하네요. 훌륭한 컨디션이고, 하자 없습니다. 가슴 62 총장132, 어깨 래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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