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으로는 럭셔리의 대명사, 유럽권에서는 넘치는 남성성을 보이는 영국 축구 훌리건의 상징과도 같은 버버리를 스투시는 왜 이렇게 똑같이 만들어 냈을까요? 영국의 캐주얼 문화는 그들의 밴드 음악뿐 아니라 특이하게도 축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80~90년대 영국 축구는 훌리건들의 악명이 극에 달했습니다. 해외 원정에서의 잦은 충돌과 경기장 내에서의 폭력성으로 영국 축구는 ‘거칠다’라는 이미지가 굳혀질 즈음, 그들의 아웃핏 또한 회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스톤아일랜드, 버버리, 라코스테 등 특정 스타일만을 입으며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집단을 구분했습니다. 특히 영국 럭셔리 브랜드인 버버리를 입으며 “거친 그들이 럭셔리 브랜드를 입고 반항적인 태도를 보였다”라고 많이 이야기하지만, 사실 비가 자주 오는 영국 날씨의 경기장에서 버버리만 한 게 없었을 겁니다. 실제로 90년대 런던에서는 버버리의 특정 제품들이 아울렛 세일을 통해 일반 노동계급도 살 수 있는 가격까지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버버리를 훌리건의 상징으로 만들었고, 90년대에 들어서는 언론까지 ‘버버리=훌리건’이라는 프레임을 퍼뜨리며 버버리 체크 아이템들은 더욱 훌리건 이미지와 강하게 결합되었습니다. 1994년 스투시의 두 번째 해외 매장이 런던에 열리게 됩니다. 당시 런던은 스케이트·힙합과 풋볼 캐주얼의 인기가 맞물려 스투시가 유럽 전역으로 퍼지게 되는 허브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 시절부터 스투시는 유럽발 명품 브랜드들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하며 그들의 스트릿함과 거침을 보여주었고, 비록 명품 브랜드들의 소송으로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스투시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보여준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잘은 몰라도 버버리 노바 체크를 그대로 차용해 낸 건 런던을 겨냥하지 않았을까요. 적어도 영국의 풋볼 문화에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입니다. 최근에는 예전 아트워크들을 복각하며 전개하는 스투시지만, 버버리가 노바 체크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는 디자인의 개체입니다. 특히 코트는 더욱 귀해지고 있으며, 스투시 아카이브라고 불려도 좋을 아이템입니다. 사이즈나 상태 또한 메리트 있는 개체로, 아래 실측 확인하시고 가벼운 문의도 편하게 주세요. 기장:78 어깨:53 가슴:60 핏하게 입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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