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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Photographers No.1 1997 아우포토 창간호

Out Of Photographers No.1 (1997)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는 건 재밌죠. 친구 집의 먼지 쌓인 사진 앨범이나 졸업 사진에서 시작해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매체는 변해도 타인의 추억이나 일상을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인간의 흥미는 늘 한결같습니다. 1997년 창간한 'Out Of Photographers(아우포토/アウフォト)'는 그런 묘한 호기심과 재미를 잡지의 형태로 일찌감치 구현해낸 매체입니다.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인이나 아티스트들이 직접 찍은 프라이빗한 일상 사진을 투고받아 구성하는 파격적인 컨셉을 선보였던 이 잡지는 일본의 유명 포토그래퍼 요네하라 야스마사가 편집장을 맡아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미학, '스냅 사진'의 생동감을 전파했습니다. 소개할 호는 '아우포토'의 창간호로 일반인 참여 뿐만 아니라 요시카와 히나노, 아라키 노부요키, 나가시마 유리에, 토와 테이같은 호화 멤버들이 유명인이 아닌 개인으로서 참여했습니다. 잡지 서문에 실린 편집장 요네하라의 글이 인상깊어 전문을 공유합니다. 이 잡지는 타이틀이 나타내듯이, 프로 사진가가 일을 위해 발표하는 사진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취미적인(말하자면 아마추어의) 사진을 소개해 나간다. 좀 더 알기 쉽게 내용을 설명해 보자. 이 잡지 안에는 '켄지'라는 이름의 젊은 타투이스트가 등장한다. 1년 반 정도 전 켄지의 여자친구 소개로 알게 된 이후, 그녀와는 만나지 않게 되었어도 이 녀석과는 지금까지 친분이 이어지고 있다. SEX, DRUG, ROCK'N'ROLL... 찍어오는 사진이 기가 막히게 재미있다는 점 때문에, 이 잡지의 창간 결정 이전부터 나는 그에게 참가를 요청했었다. 그런 켄지로부터 한 번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미안해, 요네짱. 왠지 요즘 일상이 너무 재미있어서,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렸어." 내가 이 잡지에서 표현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감각인 것이다. 현실이 재미있으니까, 그것을 향해 셔터를 누른다. 사진은 그때의 부수적인 결과물에 불과하다. 나가시마 유리에라는 사진가가 있었다. 파르코(PARCO)에서 매년 열리는 '어반 나이트'라는 아트전에서, 3년 전 가족과 함께한 누드를 찍어 상을 받은 여자라고 하면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사진집이 2권 발간된다. 난 골딘(Nan Goldin)과의 만남으로 세계적인 성공도 눈앞에 다가와 있었다. 그런데 그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1년 반 전 미국 시애틀로 스케이트보드 유학을 떠났다. 처음에는 놀랐지만, 유학 전 그녀와의 대화를 떠올리고 납득했다. "왠지 요즘 사진을 찍는다는 게 방해돼서 어쩔 수 없어요. 왜냐하면 친구들과 신나게 분위기 달아올랐을 때, 바로 그때 카메라를 꺼내서 여기저기 셔터를 누르고 있는 거잖아요. 만약 그 사람이 정말로 소중한 사람이라면, 그건 필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단지 재미있는 일상의 기록으로서 사진을 계속 찍어온 불량배(미안!) 켄지의 의식과, 자신이라는 존재를 희석해 나감으로써 사진을 하나의 아트 표현 수단으로 삼았던 나가시마의 의식이 여기서 연결되었다. 그런 그녀는 이번에 스케이터로서 이 잡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을 보면, 왠지 그 안에 찍혀 있는 우리들이 '친구'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사진 붐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여고생들 대다수에게 사진을 찍는 이유를 물으면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그것은 현실을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만 그녀들의 행위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이곳 일본에서는, 이것이 비단 사진을 찍는 행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당신은 왜 사진을 찍는가? 한 번쯤 생각해 봐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잡지의 독자라면, 켄지나 유리에 같은 의식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재미있다면 카메라를 버려라. 그런 기분의 잡지인 것이다. 185 X 255 mm 컨디션 - A 커버의 미세한 경년열화, 내부 이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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