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과 권력power의 화신 베르사체의 00년대 ‘베르사체 진스 꾸뛰르Versace Jeans Couture’ 코듀로이 자켓입니다. 이때의 VJC는 10년대 이후의 캐쥬얼한 베르사체 진스와는 차원이 다르며 단순한 하위라인으로 볼 수 없는 라인입니다. 베르사체 본진보다도 먼저 하이패션과 스트릿의 경계를 다룬 컬랙션 라인입니다. 이태리 생산을 고수하며 현대의 하이패션X스트릿 경향을 90년대 중후반 이미 선구적으로 탐구한 점, ‘꾸뛰르’라는 이름에 부족함 없는 베르사체의 퀄리티와 감도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는 점, 소량생산이었던 탓에 수요대비 공급이 희소하다는 점 등으로 몇년 전 부터 아카이빙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제품군입니다. 원단은 벨루어 질감을 가진 코튼100 코듀로이입니다. 요철이 있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다층적인 깊이감을 주는 동시에 묵직한 화려함을 보입니다. 라펠 역시 약간 넓고 끝선이 살짝 라운딩 된 형태가 부드러운 섹슈얼리티를 드러내며 높은 버튼스탠드가 상체는 짧고, 하체는 길어보이게 하는 00년대의 실루엣을 그대로 담아줍니다. 이 존재감 묵직한 원단과 실루엣에 마지막 화룡정점은 저 압도적 쿼리티의 버튼이라고 봅니다. 베르사체의 메두사 문양을 양각하고 그 위를 두툼하고 매끄럽러운 돔으로 감싼 이 버튼만으로도 가치있는 자켓입니다. 이너나 팬츠에서 너무 크게 격식을 신경쓰지 마시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실험해가며 이리저리 입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태리54, 국내 110 추천드립니다. 실측 사이즈는 곧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편안하게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_Woos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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