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n April 1971 트벤(Twen)은 1959년부터 1971년까지 서독에서 발행되었던 전설적인 잡지입니다. 이름의 유래인 'Twenty'에서 알 수 있듯 10대 후반과 20대 젊은 세대를 노골적이고 명확하게 겨냥해 만들어졌습니다. 발행 기간은 13년 정도로 짧지만 시대를 앞서간 콘텐츠와 혁신적인 비주얼로 오늘날까지 그래픽 디자인과 편집 아카이브의 역사에서 고전으로 회자됩니다. 트벤은 당시 기성세대가 터부시하던 민감한 주제들을 과감하게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서독 전후 세대의 문화적 저항과 자유를 대변했습니다. 그 주제들은 섹슈얼리티, 동성애, 펑크, 록큰롤, 인권, 정치적 저항, 인종 문제 등을 포함합니다. 파격적인 소재 뿐 아니라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지적인 텍스트를 함께 채워 전 세대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트벤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아트 디렉터 빌리 플렉하우스(Willy Fleckhaus)입니다. 그는 저널리스트로 출발하여 디자인을 정식으로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잡지의 편집 구성을 완전히 뒤흔들며 현대 그래픽 디자인의 문법을 세웠습니다. 우선 그는 270 x 340mm라는 압도적인 판형을 선택하여 시각적인 해방감을 주었습니다. 또한 당시 사진 편집에는 인체의 일부분을 함부로 잘라내서는 안 된다는 암묵적 규칙이 있었으나, 그는 특정 부위를 강조하기 위해 과감한 확대와 크롭을 시도했습니다. 심지어 머리 윗부분을 통째로 잘라내 버리는 대담함은 당시 논란이 되었습니다. 지면 속 인물의 얼굴이나 손 등을 실제 크기로 클로즈업하여 독자들에게 시각적 충격을 주는 방식도 과감하게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파격은 당시 잡지사가 마주했던 생존 고민의 결과물일지도 모릅니다. 1960년대는 컬러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인쇄 매체인 잡지 업계가 큰 위기를 맞이한 시기였습니다. 생생하게 움직이는 컬러 영상이 지닌 시각적 압도감에 대항하기 위해 잡지에도 관습을 깨는 공격성이 필요했던 것이며, 플렉하우스의 이 과감한 시도를 통해 트벤은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270 X 340 mm 컨디션 - B 70년대 도서로 표지 손상, 내지 갈라짐 등의 경년열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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