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를 비롯해 첫인상부터 심상치 않은 80년대 미국 Majer의 자켓입니다. Majer는 20세기 중후반 미국의 아이비 계열 클래식 테일러링을 전개했던 준럭셔리 브랜드로, 조용한 완성도가 일품이었다 합니다. 이 개체를 보니 실로 그러하네요. 미국식 색수트의 단단한 프레임에서 출발해 당시 유럽의 소프트테일러링의 영향을 받은 부드러운 어깨 쉐입이 그 품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높은 고지와 긴 기장 역시 그러하고요. 무엇보다 소재가 압권인데요. 이정도로 단단한 로우 실크 자체가 낯설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슬럽감을 살려 린넨보다 형태감이 있고, 울보다 시원하며, 코튼보다 깊은 질감을 지닌 소재로, 여름철 린넨 원단의 상위호환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로우실크는 80-90년대 이후로 쿠치넬리, 드리스 반 노튼 등 럭셔리 브랜드가 다루는 현대적인 소재로 재정립되며 쓰였습니다. 일반 실크원단과는 다른 방향의 고급 원단이라 하겠습니다. 브랜드 파워 다 빼도 이정도 체급 나오는 물건이니 믿고 들이셔도 좋습니다. 하여간 10,20년 워드롭에 두고 세월을 먹이면 더더욱 멋스러운 구김과 눌림이 나올 겁니다. 흰 티에 데님으로 힘 빼도 좋고, 크림톤 트라우저와 함께 리조트적인 방향으로 풀어도 잘 어울릴 한점으로 권합니다. -하프라이닝 -센터벤트 -80년대 유니온 메이드 라벨 국내 105 정도 어깨 47 가슴 56 소매 63 총장 78 편하게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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