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디 귀한 폴로 리즈시절의 풀핸드 니트입니다. 현행도 종종 핸드니트를 생산하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이렇게 굵은 올의 러기드한 니트는 더욱 더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Hand Knit’ 라벨 말인데요, 흔히 생각하는 손뜨개와 괴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전체를 손으로 작업하지 않아도 기계편직된 몸판과 소매를 손으로 잇는다던가, 수동 편직기를 사용한 핸드프레임드라던가 기계 편직 바탕에 무늬만 손으로 넣는다던가 다양한 경우가 있지만, 일부 공정에 수작업이 들어가기만 하면 퉁쳐서 ‘핸드니트’라 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랄프로렌 뿐 아니라 여러 브랜드가 쓰는 마케팅 용어에요. 그러므로 ‘핸드니트’ 라벨을 보아도, 일단은 ‘핸드 감성’이라고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수작업 공정의 투입 정도에 따라 그 가치를 가늠해봅니다. 이 니트의 경우 미세한 코의 불균형과 내부 마감방식으로 판단컨데 처음부터 전체를 손으로 뜬 풀핸드 혹은 풀핸드급 작업물로 보입니다. 특히 90년대 폴로가 홍콩, 우르과이에서 고품질 풀핸드 니트를 많이 생산했다는 경향과도 들어맞구요. 점점 개체수가 줄어드는 폴로의 핸드니트 중에서도 상위 5%급으로 권해드립니다. 여느 빈티지 아이템이 그렇듯 해외에서 시세가 더 높죠. 손맛이라는 다소 감상적인 묘사는 곁에 오래둘 수록 몸으로 와닿습니다. 그시절 랄프로렌 제국의 유산으로 이어받으시면 다시 후세에 유산으로 물려주게될 니트 한 벌입니다. 러기드한 맛 살려서 이너로는 올드갭 버튼다운 팬츠는 501 한장에 아우터는 필요하다면 헤비 덕컨버스나 왁스 발린 필드자켓 신발은 워크부츠 아니면 아예 스니커즈도 좋겠네요. 아니면 맑고 탱글한 질감이 잘 살아있으니 톤온톤으로 좀 더 밝게 가져가셔도 좋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시티보이 느낌은 피하셨음 합니다. 그렇게 마냥 말랑하진 않거든요. 표기사이즈 M, 국내 105 추천드립니다. 어깨 50 가슴 58 소매 65 총장 70 편하게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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