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미국의 낙관주의적 낭만과 미래감, 과도기적 감각이 아주 강하게 담겨있는 Curlee사의 테일러드 자켓입니다. 스타일리쉬한 동시에 투박하다는 모순이 정말 재밌습니다. 당시는 기존 클래식 복식에서 80년대 이후 패션의 시대로 넘어가던 문화사적 과도기에 해당하는데요, 큰 틀에서는 여전히 신사복으로서의 테일러링이 주류였지만 그 내용과 문화는 이미 쇼비즈니스, 디스코, 퓨처리즘으로 차 있었습니다. 또한 '과학 기술의 편의성'에 대한 적극적인 프로파간다가 일상 깊숙히 펴지는 가운데 '고급'에 대한 인식이 역시 이동하던 시기였다는 점도 중요하겠습니다. 하여 당대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할 수 있습니다. -보수적인 구조는 유지하되 -남성복의 패션화 -과장되는 라펠 -새뜻하고 복합적인 컬러감 -광택과 관리에 유리한 합성섬유 적극 도입 이 자켓에서 구조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소매 스트랩의 장식성입니다. 시각적으로 바탕과 체크 패턴 각도를 충돌시켜 소매 끝단에 강한 리듬감을 부여했네요. 원단은 체크 무늬지만 가까이에서는 흐릿한 마이크로 격자의 점묘로, 드라이한 엠보싱과 합쳐져 흔들리는 색채를 연출했습니다. 그에 따르는 컬러 밸런스도 훌륭하고요. 플레어진과 함께 툭 이건 좀 넉넉하게 입어야 좋습니다. 국내 110 정도 어깨 47 가슴 59 소매 65 총장 79 편하게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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